현쓰월드
2023.01.29. 군발성두통 혹은 군집성두통 (두통 끝판왕?) 본문
눈알이 빠질 것 같은 통증
군발성 두통 발현
(서론) 2022년 가을에서 겨울이 되어가는 환절기... 일이 아주 바쁠 때였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었지. 어느날 나는 낮잠을 자고 있었어. 그런데 갑작스럽게 편두통이 심하게 오는 걸 느꼈지. 이전 담배를 피우던 시절 간혹 두통을 느끼곤 했어(금연한 지 벌써 음.. 한 6~7년 정도 된 것 같아...). 흡연으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런데 이건 정말 달랐어. 정말 고통스러웠지. 오른쪽 뒤통수쪽 부터 해서 오른쪽 귀위 쪽을 넘어서 눈까지 통증이 왔어. 눈알은 빠질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리고 곧 눈은 충혈이 되었고, 눈물이 쏟아져 나오고,,, 그리고 웬걸? 콧물도 쏟아져 나왔어. 그리고 이거 참 스트레스가 원인인가? 하고 쫌 쉬어야지 해서 잠을 청할 때 통증이 시작되었지.. 낮잠 잘때나 밤잠도 말이야.. 대략 잠이 들어서 30~60분 뒤에 이 녀석이 찾아오곤 했어.. 지금 생각만 해도 참.. 아찔해...
결국 병원을 찾았지... 솔직히... 무서웠어...
치료를 위한 노력 - 병원
(양의학) 이렇게 한 3~4번정도 통증을 느끼고 나서 "이거 큰일이다... 안되겠다... 병원가야겠다..." 싶더라고, 마침 코로나 2차 백신을 맞고 나서 한 2~3주정도 뒤였어. 이래저래 이거 부작용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 우선 적당히 큰 병원에 신경외과를 찾았어. 뇌관련 전문의 의사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지. 그 의사선생님을 처음봤을 때 말이야... 수술복을 입고 계셨어. 저 멀리서 걸어오시더라구. 점점 얼굴 표정이 보이는데, 아주 신경이 예민하신 그런 얼굴이였어 (살짝 이국종 교수님 느낌도 났어.). 아마 어려운 뇌수술을 하시고 이런 것들에 대해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생각하셔서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우선 MRI를 찍자고 하셔서 MRI를 찍고 그 결과를 기다렸지. MRI결과는 3차원 뇌의 혈관을 측정한 결과였어. 대략쩍인 뼈의 골격도 나왔고, 혈관들이 뚜렷이 나왔지. 한참을 마우스로 돌려가면서 보시더니, 설명을 해주셨어. 혈관들이 대칭적이고 여기저기 잘 뻗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딱히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시고, 여기가 몇번째냐고 물으시더라고. 아마 두통때문에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시는 분이 많은가봐. 그리고 직업이 뭐냐고도 물으시고,,, 이래저래 일이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문제도 많이 풀어야하고,,, 뭐 그런 직업이다라고 말하니,,,, 음....하시더니 "시골에서 땅을 파세요." 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 ㅋㅋㅋ 딱히 문제랄 것은 없으니, 일단 쉬라는 말이야... 후... 앞에서 말했듯이 쉬려고 잠을 청할 때 통증이 시작되고 해... 이거 어떻게 고쳐야하는 건가... 걱정이 많이 되었어.
(한의학) 구글링을 많이 했어. 어떻게 이 병을 고쳐야할까. 심지어 병명도 모른채 말이야... 그냥 두통으로 많이 검색을 했지. 그러던 중 두통전문 한의원을 방문하게 되었어. 그리고 한의사선생님과 얘기를 나누었지. 증상을 듣더니, 병명을 짚어주시더군... "이것은 군발성 혹은 군집성 두통이라는 병으로 두통중 가장 아픕니다." 그리고 비염있냐고 물으시더라고, 난 사실 딱히 비염없다고 생각했는데, 양쪽다 잘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면 비염이라고 하더라고,,,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살짝은 비염인듯?) 아무튼 이렇게 난 병명을 알게 되었어. 한의사 쌤은 내게 약을 팔기위해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지만,,, 그닥 한약을 먹고 싶지는 않았어... 꾸준히 관리해서 고쳐야겠다 싶더라고,,,
(양의학-이비인후과) 우선 가장 의심이 가는 부분은 코였어. 그래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지.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콧속을 드려다 봤어. 조금 비염끼(?)가 있지만, 수술을 하거나 따로 주기적으로 치료를 해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고,,, 군발성 두통에 관해서 얘기를 하니, 비염으로 인해 두통이 생길 수는 있지만, 현재 코상태로 봐서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고.,,, 음... 다행인지 아닌지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곰곰히 생각해 봤어.
이유 그리고 해결방법
치료를 위한 노력 - 나의 방식
(원인) 이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일단 통증이 시작될 때 쯤이면 보통 나도 모르게 오른쪽 코가 막힌 상태였어. 아마 오른쪽 코가 막히고 오른쪽 뇌혈관으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다 보니, 이를 위해 더많은 피가 흐르게 되고, 혈압 상승 혹은 팽창으로 주변 신경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두통으로 오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됬어.
(해결방법) 일단 통증완화 해결방법은 직접적이고 빠른 두통약 복용(+ 산소마스크)과 본질적이고 장기적 치료 방법인 좋은 생활 습관이야.
- 두통약
- 아세트 아미노펜 - 주로 타이레놀이 대표적인데, 이 약은 거의 듣질 않았어...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 이 약들은 조금 듣는건가? 애매하긴한데, 아세트 아미노펜 보다는 나은 것 같어.
- 이소프로필안티피린 - 사리돈(혹은 게보린)이 대표적인데, 이 약을 먹으면 30분 안으로 고통이 없어져. 혈관수축을 시키는 약이라고 해. 가장 효과가 좋아. 단, 유럽에서는 처방없이 살 수 없는 센 약이야. 그래서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절대 좋지 않아. 조심해야해.
- 산소마스크 - 고농도 산소스프레이?를 쿠팡으로 사서 두통이 올 때 쯤 마시곤 했어. 없는 것 보단 나아. 조금 통증이 완화될 수 있어.
- 습도 관리 - 우리나라는 기온차도 매우 심하고, 일교차도 매우 심해. 특히 겨울철에는 너무 건조하지. 이것이 내 코를 많이 자극한 것 같아. 외부에서 마스크를 쓰는 습관. 그리고 집에서 가습기를 잘 활용하도록 해봐. 그럼 많이 좋아질꺼야. (가습기는 꼭 그냥 물만 넣도록! 이상한 살균제, 향 같은 것은 넣지마. 큰일 날 수 있어. 절대 NONO)
- 좋은 습관 - 직접적인 원인은 산소공급인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경을 예민하지 않고 둔감하게 만드는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운동, 명상 등을 꾸준히 하도록 봐.
참고 자료
- https://www.yna.co.kr/view/AKR20221223027100009?input=1195m
2023.02.12. 道法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1.26. 가족여행-제주 8일차 (0) | 2023.01.28 |
---|---|
2021.02.09. Aomei 복구 후 부팅 오류 (0xc0000225) (0) | 2021.02.09 |
2020.07.26. 벨기에 떠나기 (feat. 동네 살던 똑똑한 형) (0) | 2020.07.26 |
2019.12.14. 신생아 거주증, ID 만들기 @루벤, 벨기에 (0) | 2019.12.15 |
2019.12.02. 해외 출산, 루벤 벨기에 (0) | 2019.12.09 |